얼마 전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죠.
우리 우주 산업이 세계 열강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.
이번엔 우리 항공 산업이 세계 선도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.
그 주인공은 바로 KF-21 보라매.
이로써 우리 항공, 우주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건데요.
KF-21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제트기입니다.
KF는 말 그대로 한국산 전투기를 의미하고요, 21은 출고 년도이자, 21세기 우리 제공권을 주름잡는다는 의미의 명칭입니다.
별칭으로 붙은 보라매는 한국 공군의 상징이죠.
KF-21은 음속의 1.8배, 시속 2,200km 비행하는데요.
서울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5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.
특히 신의 한 수라고 불릴 정도로 KF-21이 자랑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세계 최강 공대공 미사일, '미티어' 탑재입니다.
음속의 4배가 넘는 속도, 200km 떨어져 있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도로, 스텔스도 피해가기 어렵다고 하네요.
이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미사일은 현재 일본은 없고, 중국과 러시아 정도만 갖고 있어서 동북아 최강급으로 평가됩니다.
KF-21 개발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.
기체 들어가는 3만 개 이상의 부품 중 65%는 국내 7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개발했는데요.
그 과정에서 이미 1만 2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, 양산 이후에는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5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
이번 시험 비행 성공이 더 의미 있는 건, KF-21의 발전 가능성입니다.
4.5세대 고성능 전투기인 kf-21는 성능을 보강해 5세대인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
특히 레이저 무기, 인공지능화, 무인화 기술 등 첨단 기술이 구현된 6세대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공군은 앞으로 유무인 전투비행체계를 확보한다는 구상까지 내비치고 있습니다.
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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